트렌드 코리아 2019

연사: 전미영 교수
주최: 네이처리퍼블릭 
장소: 서울 강남구 글라스타워

전미영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시며, 소비자트렌드 분석, 소비자 심리 분야의 전문가이십니다.
<트렌드 코리아>시리즈에 10년 가까이 참여하시며, 대한민국의 메가트렌드 분석에 대한 강연을 활발히 진행해주고 계십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2019년의 소비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19> 주제를 진행해주셨습니다: )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서는 매년 한 해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아마 많이 접해보셨을 단어들인 가성비, 욜로, 1코노미, 소확행, 가심비 등등이 바로 그 키워드이며, 다양한 기업에서는 이런 키워드들을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황금 돼지띠의 해인 2019년 키워드는 바로 <PIGGY DREAM> 입니다.
올해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PIGGY DREAM : Play the Concept

첫번째 'P'는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입니다.

전미영 교수님께서는 대한민국 소비 시장에 새로운 소비자, 바로 컨셉러(Concept+er)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컨셉러들은 가성비나 품질보다 희귀하고, 재미있는 컨셉에 더 열광하는데요.
화장품 회사 샤넬의 홍대 코코 게임센터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모습이라던지, 한강에 피크닉을 갈 때에도 은색 돗자리 보다는 유니크한 피크닉 매트, 라탄 가방, 꽃 등을 가져가 사진을 찍는 '갬성' 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한강에서는 피크닉 용품 세트를 대여해주는 카페도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이를 연출하는 것은 이미지에 열광하고 변화무쌍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기능이 아닌 '콘셉트'를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제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콘셉팅으로 진화한다고 하셨습니다.

같은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공원이어도 할로윈 시즌에는 한번 더 가게되는 것 처럼 말이죠! 

PIGGY DREAM : Going 'New-tro' 

세번째 'G'는 과거의 재해석 Going New tro 입니다.

뉴트로(New-tro)는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신성한 매력을 젊은 세대(10~20대)를 칭하는 신조어입니다. 
옛것에서 추억과 공감을 느끼는 중장년층의 복고가 레트로라면, 젊은 세대들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으로 느끼고 설레어하는 것이죠. 

커피 한약방이나 익선동 전자오락실, 동백양과점 등 복고컨셉의 공간이나, 예전 필름카메라의 감성을 가진 구닥 어플, 다시 유행하는 필라, 어글리슈즈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PIGGY DREAM : Green Survival

 네번째 'G'는 환경지향적 소비의 성장 Green Survival 필환경입니다.

플라스틱 일회용 컵 보다는 텀블러나 머그컵을 사용하는 친환경을 넘어서 이제는 필必환경 시대가 되었습니다.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고, 미세먼지, 폭염 등 다양한 기상이변으로 인해 밀레이널 세대들은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이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면, 필환경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하는 소비행태인데요.

특히 미래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가 환경 이슈에 민감하기 때문에 친환경 경영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업그레이드+재활용) 제품이 인기가 많은데요.
헌 옷으로 버려진 제품을 수거해 낡은 외피를 뜯고 오리 솜털을 재가공하는 패딩이라던지, 트럭 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재활용 가방 프라이탁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에게 환경 키워드는 기초, 필수가 될 것이며, 동물 복지나 비거니즘 소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했을 때 소비자 만족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변화란 단지 삶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삶 그 자체다

교수님께서는 PIGGY DREAM 각각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된 배경과 시사점, 그리고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등등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날 전미영 교수님의 강연이 너무 인기가 많아 서서 들으시는 분들도 꽤 계셨는데요!

2019년 새롭게 알게된 점과 이미 알고있었지만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 계속해서 변해가는 트렌드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할지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