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며 삶이 바뀌다

여행을 통해 생각의 짐을 내려놓다

여행을 떠난지 9개월 쯤 됐을 때, 너무 그림이 그리기 싫어졌었는데 김물길 작가님은 스스로에게 왜 그리기 싫은건지 물어봤다고 해요.

여행을 떠나면서 본 것에 대해 그릴거야 라고 약속한 것이 숙제처럼 남겨졌고

이 숙제를 "생각의 짐" 이라는 그림을 그린 이후 떨쳐내며

여행에서 본 것과 상관없이 느낀 것, 감정에 대해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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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은 마치 레게머리 같았고

인제 자작나무 숲은 거대한 얼룩말 같았으며

장흥 메밀밭은 원더우먼처럼 보였던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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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물길 작가님께서는 본인이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보니,

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게 익숙하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덧붙여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가장 먼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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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자존감도 낮았고, 누군가가 반짝반짝 빛날 때 진심으로 응원해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자책하기 바빴는데

여행을 시작하고 매일 수십명, 수백명의 사람들을 보며 느낀 건

세상에는 그 어떤 누구도 같은 경험,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다 라는 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 온 후, 누군가가 반짝반짝 빛나면 저 사람은 저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멋있다고 응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