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지식창고] 최재천 교수님의 저서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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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 저서로는 <다르면 다를수록>,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생명,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 <생각의 탐험>, <과학자의 서재> 등 이 있다. CEO가 된 과학자, 최재천의 경영 십계명 국립생태원장으로 선임된 다음 찾아뵌 장안의 경영 고수들은 한결같이 리더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만 전혀 다른 얘기를 들려줬다. 리더가 큰 그림을 보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전체를 보느라 부분을 챙기지 않으면 조직이 어디로 굴러가는지 미처 모르고 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악마는 언제나 디테일에 있다는 얘기다. 적어도 조직의 리더에게는 적재적소를 넘어 과재적소(過材適所)를 제안한다. 자격도 없는 리더가 이른바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조직을 망치는 경우가 많은 마당에 적재적소만 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겠지만, 그저 그 정도의 그릇인 사람이 조직의 리더가 되면 그저 그 정도의 일만 할 수 있을 뿐 조직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끌 수 없다. 능력이 넘치는 사람이 조직을 맡으면 주어진 임무는 임무대로 완수하면서 남는 시간에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는 생태학과 통섭을 삶과 일에 있어 지혜의 장으로 옮겨와, 최재천의 경영 십계명을 제안한다. 저자는 국립생태원 원장에 취임하여 목표 관람객 수를 300% 초과하는 매년 100만 명을 서천에 불러 모았다. 이 책에는, 대학에서 학장 보직도 피해왔던 천생 학자가 500여 명의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 과정과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여러 생명이 공존하는 숲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고 말한다. 이 책은 경영서인 한편 솔직하고 재치 있는 체험담으로, 저자가 생태학자이자 성공한 CEO이기에 더욱 울림이 크다. 출판사 서평 숨 가빴던 국립생태원 3년의 인간 조직 탐험기 오늘날의 이질적인 조직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과학 대중화의 선구자, 소설가가 탐독하는 과학자, 환경운동가. 학문 간 소통하자는 ‘통섭’을 널리 퍼뜨린 통섭학자이자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한 사람에 대한 수식어다. 그는 새로 도전한 조직 경영에서는 ‘관찰학자’의 실력을 발휘했다. 개미와 침팬지와 숲을 관찰했던 것처럼 일, 사람, 조직을 관찰하고 배우며,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 함께 실행한 결과, 국립생태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조직으로 이끌었다.(기획재정부 평가) 다음은 이 책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를 집필한 이유를 담은 프롤로그 일부다. “숲은 식물과 동물이 한데 어울려 사는 곳이다. 나는 그동안 경영에 대해 아는 것도 없으면서 여러 기업에 불려가 ‘자연에서 배운다’ 또는 ‘개미에게 배우는 경영 지혜’라는 제목으로 제법 여러 차례 강연한 적이 있다. 물론 경영을 잘 알아서 한 강연은 아니었다. 다만 경영 일선에 있는 분들에게 혹여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섬광처럼 어떤 혜안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했던 강연이었다. 이 책은 그러던 내가 직접 국립생태원 경영을 해보고 얻은 겸허한 소감을 적은 것이다.” 숲은 말한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SNS를 달군, ‘아이에게 무릎 꿇고 시상식 사진’ 2016년 6월, 한 장의 사진이 SNS를 뜨겁게 달구었다. 60대 초반의 기관장이 무릎을 꿇고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 시상하는 장면이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바로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었다. 그는 단 3년 만에 국립생태원을 서천의 애물단지에서 매년 백만 명이 찾는 핫 플레이스로 바뀌었다. 저자는 평소 소탈한 성격에 맞게 퇴임식을 대신해서 인터넷 게시판에 글 ‘국립생태원을 떠나며’를 올렸는데, 이것이 외부로 널리 퍼져나갔다. 집필 요청이 이어졌고, 이 책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가 ‘최재천의 경영 십계명’이라는 부제를 달고 탄생했다. 경영 십계명에는 개인의 행복이 먼저다, 절대로 직원을 꾸짖지 않는다 등 개성의 시대에 공존하는 지혜와 경험담을 담았다. 세 번째, 네 번째 계명은 소통을 다루는데, 저자는 “나는 평생 동물들의 의사소통 행동을 연구해온 학자로서 소통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정상이다.”라고 강조한다. 세칭 ‘국민 강사’는 무척 과묵해지기 위해 ‘이를 악물고 들었다’고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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