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연사지식창고]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의 저서 <질문 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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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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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조선일보의 영화 담당 기자로 10여년 간 활동했다. 현재 1인 미디어 ‘이동진닷컴’을 설립하고 깊이 있는 영화 리뷰와 인터뷰 기사를 발표하는 한편 TV, 라디오 등에 출연하고 있다.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 「비밀독서단」, 「시간여행자K」,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엔 수다다」, 「더 굿 무비」, 「접속! 무비월드」, 「이동진의 문화야 놀자」, 「시네마 천국」등의 방송에 출연하였고,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독진 독서법>, <질문 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그 영화 같이 볼래요?>,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밤은 책이다>,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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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길어 올린 질문들


이동진 ▶ 저 역시 이번에 새삼 느낀 것 중 하나는 비틀즈가 매우 민주적인 집단이었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특히 록 밴드는 강한 리더 한 명이 독재자처럼 팀을 이끌고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비틀즈는 네 사람 사이에 힘의 역학 관계는 물론 존재했지만 음악을 만들거나 의사 결정을 할 때는 민주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김중혁 ▶ 이 책은 또한 10년간의 성장담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죠. 초기 멤버였던 스튜어트 서트클리프의 죽음,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죽음 등을 겪으면서 비틀즈 멤버들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동진 ▶ 그렇습니다. 비틀즈의 위대한 성장 드라마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죠. 이 성장 드라마가 놀랍고 감동적이고 뭉클하게까지 느껴지는 것은, 그토록 어마어마한 팬덤을 얻고 최정상의 위치까지 오른 이 사람들이 그런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계속 전진했기 때문이겠죠. 음악적으로든 삶에서든 말이죠. 물론 어린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그 와중에 실수도 많이 했고 구설수에도 올랐지만요. 그럼에도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꾸준하게 전진했다는 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모든 게 다 들어 있어요. 제가 한번 적어봤는데요, 사랑 있죠, 종교도 있구요. 우정, 타락, 구원, 섹스, 정열, 권태, 쾌락, 배신, 신의, 돈, 성공, 전락까지 모든 요소가 다 있습니다. 비틀즈라는 10년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드라마인 거죠.


— 본문 <비틀즈는 무엇을 노래했는가?> 내용 中에서


팟캐스트 방송 〈이동진의 빨간책방〉은 지난 2012년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다양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출간된 『질문하는 책들』은 방송에서 다루었던 도서 중 인문교양서 9권을 엄선하여 정리하고 보충한 책으로, 이동진·김중혁의 유머와 지성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빨간책방’만의 방식으로 흥미롭게 읽어내고 소개한다.

 

 

출판사 서평

 

좋은 책은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예술과 창조적인 사고법, 행복과 휴머니즘, 

인류의 역사와 삶의 의미까지 대화에서 길어 올린 질문들

 

『질문하는 책들』에 담은 책들은 분야와 출간 시기, 다루는 주제 들이 모두 상이하고 다양하다. 이들 책의 공통점에 대해서 〈빨간책방〉의 이동진, 김중혁 작가는 ‘질문과 질문이 합해져서 더욱 거대한 질문이 되는’, ‘묻고 또 물으며 제대로 다시 한 번 물을 수 있는’ 좋은 책들이라고 말한다. 

 

그 시작은 ‘서울대 도서관 대출 1위 도서’로도 유명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이다. 1만 3,000년 인류 역사의 큰 흐름을 손에 잡힐 듯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 책에 대해서 이동진 작가는 매 챕터마다 질문의 형태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아주 잘 요약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김중혁 작가는 동어반복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새로운 사실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고 말한다. 

 

국내외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한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에 대해서 김중혁 작가는 이 책이 제시하는 ‘13가지 생각도구’가 소설을 준비하고 쓰는 과정과 매우 유사한 점에 놀라워하며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읽어내기도 한다. 이동진 작가는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책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책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요약, 정리하여 소개한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과 『비틀즈 앤솔로지』,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화도 흥미롭다. ‘여행 혐오자’로까지 보이는 빌 브라이슨의 까칠한 여행기를 통해 삶의 태도가 여행법과 다른 문화를 보는 시각에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살펴보고, 비틀즈라는 하나의 거대한 제국이 어떻게 탄생하고 사라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베스트 10’를 공개하기도 한다. 작가 열두 명의 인터뷰들을 자세하게 살피면서 문학과 삶에 대해, 창작법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묻고 대답하는 장면은, 『작가란 무엇인가』에 등장하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크게 높인다.

 

존 그레이의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마크 롤랜즈의 『철학자와 늑대』 등 철학자들의 책에 관한 대화는 다양한 의견을 펼쳐 보인다. 인간이라는 종(種)에 대한 다소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 이 책들에 대해서 깊은 사유의 기회를 준다고 말하며 자세하게 내용을 소개한다. 

 

나치와 소련의 강제수용소에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생존자』 그리고 자신과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여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살펴보는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에 대해 이동진, 김중혁 작가는 추천하는 책들이라고 입을 모으며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질문하는 책들』은 ‘인류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되었는가’로 시작하여 창작과 예술에 대하여 생각하고 행복에 대해 묻는 한편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으로 마무리한다. 그 어떤 책도 이런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더욱 의미를 가질 것이다. 팟캐스트 방송에서 나눈 이야기 외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추가했고 또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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