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연사지식창고] 대법원도서관장 강민구님의 저서 <인생의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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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대법원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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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는 2018년 현 대법원 법원도서관장이다. 1988년부터 판사로 일해 왔으며 종합법률정보 시스템을 기획,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앞장섰다. 미국에서 사법정보화 전략을 배운 후 2003년 국내 전자법정 설계도를 그렸다. 현재 민사에서 60% 이상 이뤄지는 전자소송을 도입한 주역이다.


그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부산지방법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다.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라는 제목의 강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과 조직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덧붙여 음성으로 메모하는 에버노트, 사진을 찍으면 텍스트로 저장되는 오피스렌즈 등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 사용법을 함께 올리면서 유튜브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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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비우고 단단하게 채우는 새로 고침의 힘

 

 

단순히 사람의 온기가 있는 정감 있는 법조인이 되자는 권유가 아니다. 법은 현대사회의 복잡한 관계망 사이에서 성립된 최소한의 합의다. 그리고 법정에까지 오는 분쟁들에는 대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복잡한 사연과 깊은 고민들이 숨어 있다. … 그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사연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약 그것에 대한 긴장을 놓치게 된다면 법은 어느 새 사람 위에 군림하게 된다. … 앞으로 법관을 희망하는 이들이 가장 파고들어야 하는 책은 법전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고전일지도 모르겠다.

사회인으로서 부여받은 이름들을 내려놓고 인간관계도 정리되었을 때 우리는 자연인인 스스로와 겨우 마주하게 된다. 그 경험은 나를 이름으로 불러주는 어릴 적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과 흡사하다. 그러나 우리는 머리가 희끗해진 친구들과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살아내기 위해 기대와 두려움을 모두 품고 고향을 떠나는 심정으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명함을 버리고 새로운 명함을, 명함에 새길 나에 대한 정보들을 하나둘씩 채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 본문 내용 中에서

 

 

한 노 전문가가 평생에 걸쳐 쌓은 사유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자 노력한 성찰에 대한 중간결과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한국 사법정보화의 틀을 마련한 주요 인물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IT 전문가로서, 법조인으로서, 그리고 수차례 격변을 경험한 시민으로서 60여 년의 세월과 경험에 비추어 정체되지 않는 인생과 변화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을 건넨다.


누구나 밀도 있는 삶을 원하지만 하루를 천 년처럼 언제나 몰입해서 지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날마다 비우고 다시 채우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반추하고 앞날을 가늠할 때, 최소한 어제보다는 밀도 있는 오늘을 보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나가면 어떤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쉬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갖추게 된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성장판은 스무 살 이후 닫히지만

사람의 농도는 세월이 지날수록 짙어진다

어느 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어수선하게 느껴졌다. 사무실에서 일을 대할 때에도, 커피숍에서 연인과 마주할 때에도, 일어나서 잠자리에 드는 모든 순간이 겉돈다는 의심이 든다. 씹는 밥알이 모래알처럼 느껴지고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헐겁게 느껴진다. 살아오며 나를 이룬 작은 나사 하나까지 조금씩 마모되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 그동안 지켜왔던 자세가 무너졌음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밀도가 부족하다.” 그리고 나를 낱낱이 분해해 다시 바짝 조이고 새것처럼 만들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을 품게 된다.

150만 화제의 명강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를 책으로 만나다!

2017년 1월 유튜브에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이 일 년이 넘는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강민구 대법원 법원도서관장이 진행한 강연을 담은 영상은 한 시간이 넘는 분량이었음에도 이례적으로 조회 수가 금세 100만을 넘었고, 강연에서 언급된 수 년 전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유명한 미래학자도 아닌 60대 법조인이 디지털 혁신과 미래에 대해 소개한 강연이 크게 회자되는 까닭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오가기도 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남성이 낯선 디지털 툴을 능숙하게 시연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각성의 계기로 삼았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한 분야에 오래 천착한 전문가가 보여준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와 인생론이 많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분석은 제각각이지만, 화제가 된 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 다가올 변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이다.


밀도,
삶을 대하는 진지함에서 짙어지는 사람의 농도


밀도密度는 어떤 내용이 충실한 정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삶의 밀도란 간절한 공부와 치열한 성찰로 하루하루 새로운 날들의 변화를 감당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채워진 단단함이다. 뒤돌아 후회하지 않도록 매순간을 꽉 차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자세이고, 삶을 대하는 진지함에서 우러나오는 격이다. 모든 생물은 성장에 한계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성장기가 끝나도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성장하고, 또 성장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나이테다. 나이테는 세월의 변화를 버티면서 서서히 축적하는 삶의 밀도다. 스며든 시간의 무게를 짊어질수록 단단해지는 힘이다. 어느 순간부터 인간의 육체는 성장을 멈추면서 서서히 쇠퇴하게 되지만, 죽을 때까지 차곡차곡 밀도를 축적하면서 끝없이 깊어지고 단단해질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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